[현대축산뉴스] 업체탐방 / 국산 콘트롤러 선두주자 태진테크 김승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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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6 08:52 조회 1,570회 댓글 0건본문
국내 유일하게 완벽한 ICT 시스템 갖춘 회사라 극찬 받아 계사 내 온도 설정 벗어나면 즉시 경보·문자메시지 발송
▲ 태진테크 김승균 대표
국내 최초 콘트롤러 국산화 성공
최근 한·일 경제전쟁으로 인해 반도체 국산화가 화두로 떠올랐다.일본은 경제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반도체 제조공정 시 핵심물질인 불화수소 수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한국은 보란 듯이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 한·일 경제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렇듯‘국산화’는 다양한 산업에서 성패(成敗)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기술력의 척도이다.
▲ 태진테크는 국내 최초로 콘트롤러 국산화에 성공했다.
태진테크(대표 김승균)도 국내 최초 축산업 자동화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
태진테크가 지난 1996년 최초 개발한 콘트롤러는 이미 축산 현장에서 품질과 효율성, 편리성이 검증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지금까지 농축산 분야에서 500여 개의 콘트롤러를 개발했고, 특허도 20여 개에 달한다.
게다가 ICT 보조사업을 주관하는 ICT 컨설팅업체로부터 “태진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벽한 ICT 시스템을 갖춘 회사”라고 극찬을 받을 만큼 정교한 메커니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김승균 대표가 있다.
천생 엔지니어인 김승균 대표의 모토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제는 좀 여유롭게 경영에만 집중해도 될 만도 하건만 김 대표의 연구실은 여전히 제품 개발을 위해 불이 꺼질 줄 모른다.
축산자동화 기업 태진테크 설립
전자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가 전역 후 처음 접한 직장은 금성서비스센터(지금의 LG)다.유년기부터 전자·전기제품을 주무르는 것을 즐겨했기에 적성에 딱 맞는 직장이었다.
하지만 여러 가전제품을 A/S하다 보니 남이 개발한 제품이 아닌 본인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런 와중에 김 대표에게 기회가 생겼다.
당시엔 국산 콘트롤러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각종 수입 콘트롤러를 뜯고 붙이고 하면서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했다.
김 대표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국산 콘트롤러 개발에 성공했고, 2년 뒤에는 구로공구상가에 첫 아들의 이름을 딴 ‘태진테크’를 설립했다.
입소문 나면서 거래처 폭발적으로 늘어
칼바람이 불던 IMF 때 태진테크를 설립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원화 가치 하락으로 비싸진 수입 콘트롤러 공급이 끊겨 김 대표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입품과 겨루어도 손색없는 본인의 콘트롤러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콘트롤러를 어떻게 판매하고 소개할지 감이 잡이지 않았다.
우선 하이텔·나우누리에서 검색한 3,000여 개의 전국 축산기자재업체에 DM을 발송했다.
몇 군데에서 연락이 오긴 했으나 대부분 시큰둥했다.
1박2일로 출장 가서 겨우 1대를 팔 때도 있었고, 한 달에 콘트롤러 1대도 못 팔 때도 있었다.
그러나 태진테크의 콘트롤러를 구입한 업체와 농가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거래처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태진테크의 제품들은 독자적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지만 기자재업체에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 콘트롤러를 구입하고 있다.
그만큼 태진테크의 제품이 타 기자재업체들이 가져가 판매할 정도로 검증된 우수한 콘트롤러라는 것이다.
늘어난 판매량만큼 회사는 성장했고, 태진테크의 콘트롤러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2005년에는 가산디지털단지 SJ테크노빌 3개 층(6층, 7층, 지하 1층)을 분양받아 입주했다.
온도 설정 벗어나면 경보·문자메시지 발송
▲ 스마트 온도경보기(MC-V1000-8S)
태진테크의 대표 상품은 ‘스마트 온도경보기(MC-V1000-8S)’이다.
양계장에서 온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대부분 무창계사에서 사육되는 닭은 온도에 매우 민감해 조금만 신경 못 쓰면 금방 폐사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온도경보기(MC-V1000-8S)’는 계사 내 온도가 설정에서 벗어나면 즉시 경보와 함께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때에 따라선 지속적으로 유·무선 전화기로 호출되고, 건전지가 내장돼 있어 정전 시에도 경보가 작동한다.
이렇게 문자와 전화벨이 동시에 수신되는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특허로도 등록했다.
연동된 스마트 폰으로 실시간 온도 및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고, 상황에 맞게 온도와 전화번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계사 8동의 내부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설계하여 이상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 스마트 사양관리기(MC-C215)
원격 설정·관리와 실시간 누적데이터 확인
‘스마트 사양관리기(MC-C215)’는 모든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날짜 변경 시 자동으로 사료·음수가 리셋 되어 일령에 따른 고른 급이가 가능하다.
또한, 암탉과 수탉 사육수수를 구분해 입력할 수 있고, 스마트 폰이나 PC로 원격 설정·관리할 수 있다.
▲ 스마트 휀1채널(F-550)
이밖에도‘스마트 휀1채널(F-550)’의 타이머는 ON/OFF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알람릴레이’사용 시 최대 4단계를 사용할 수 있다.
농장에서 관리자가 일일이 휀을 작동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설정된 시간에 따라 휀이 가동하여 쾌적한 환기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휀의 속도도 제어할 수 있어 계사 내부 상황에 따라 환기량을 조절할 수 있고, 실시간 누적데이터 확인도 가능하다.
별도의 경보기 설치가 필요 없으며 고·저온 경보 시 문자를 발송한다.
‘알람릴레이’사용 시 최대 4단계를 사용할 수 있다.
농장에서 관리자가 일일이 휀을 작동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설정된 시간에 따라 휀이 가동하여 쾌적한 환기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휀의 속도도 제어할 수 있어 계사 내부 상황에 따라 환기량을 조절할 수 있고, 실시간 누적데이터 확인도 가능하다.
별도의 경보기 설치가 필요 없으며 고·저온 경보 시 문자를 발송한다.
단순한 직장동료 아닌 가족
▲ 김 대표가 설계·개발한 ‘콜시스템’
김승균 대표에게 태진테크 직원들은 단순한 직장동료가 아닌 가족이다.
직원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직원들의 경조사를 직접 챙기고, 1:1 개인상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태진테크의 가족 같은 사내 문화로 직원들은 주인의식이 강해졌고, 오랫동안 근무한 덕에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서로가 알 수 있을 정도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3년간 김 대표가 설계·개발한 ‘콜시스템’은 회사로 걸려오는 전화번호, 목적 등을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다.
김승균 대표는 “태진테크의 가장 큰 강점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축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이라며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가족이기에 두 어깨의 무게가 더욱 무거울 때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평생을 콘트롤러 국산화에 매달려 개발을 일궈온 태진테크가 성장했듯이 우리나라 축산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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